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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 이야기

나에게 복음이란

2020.07.21
나에게 복음이란

7살 전 나에게 복음은

나를 다윗 왕으로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금색 그랜져를 위해 기도할 때 의심 조차 없었던

내가 되고 싶고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는

그런 것이었다.

초등학교때부터 나에게 복음은

세상 모든 곳을 품을 수 있는,

이 세상 어떤 직업보다 멋진 직업을 주는 것이었다.

예수쟁이라는 별명이 좋았고 친구들을 모두 모으고 싶은 곳에 있는 것이었다.

  

중학교때 나에게 복음이란

내가 꿈꿨던 꿈을 생각치도 못한 방향으로

살아가는 그들 앞에

제대로 알아야할 것,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이었다.

나에게 복음은 순결했다.

  

필리핀에서 나에게 복음이란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랑이라는 이름의 복음은 

새발의 피라는 것을 알게 하였다.

  

  

세상에 잘못알거나 잘못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한 것이었다.

그건 나를 못자게도 했고

화나게도 했고 기도하게 했고

  

많은 상처와 나에 대한 거짓 소문 속에

복음이란

내가 유일하게 쳐다보고 따라갈 

내눈에 하나의 빛이었고 진짜였다.

  

사실 복음은 언제나 내게

가장 순결한 것, 내게 단 하나의 모델이었다.

  

짧은 이해로 나는 아팠지만

그게 복음이라면 이해하겠다는게 

내가 복음을 생각하는 크기였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의 배신이라고

느꼈던 그 차갑고 방황했던 09년

그래도 내게 복음은 컴파스에 바늘이

꽂혀있는 곳이었다.

방황했지만 괜찮을 것을 알았다.

어떤 나쁜 말도 복음과 달라보이면

내게 똥이었고 

이미 하신 확실한 말씀에는

흔들리지 않게 할 것이었다.

  

그래도 그 많은 상처 앞에

복음을 확실히 하길 바랐다.

코나를 가기 전 나의 복음에 대한 기대는

내가 오해하고 잘못 알고 있는게

많은 것 같으니 다 풀어달라였다.

  

그랬다. 내게 복음은 조금만 내게

어지러워도 그래서는 안될 것

그건 내 부족함이고 잘못된 생각인 것이지

복음은 항상 내게 완벽했어야 마땅한

것이었다.

  

코나로부터 시작된 ywam에서 경험한 

복음은 역시나 내가 잘못알았던 것이었고

내가 기대한 그 크고 압도된다고 느꼈던 것보다도

더 대단한 것이었다.

  

나를 다시 가슴뛰게 했고

내가 스스로 지어놓은 한계를

부숴버렸다. 

복음은 내게 말했다. 

너를 크게 쓰겠다.

  

말씀의 대단함 소중함 엄청남 등의

이미 알고 있던 형용사들이

실제가 되던 때에 복음은 

압도함이었다.

  

그리고 복음은 은혜였다.

받을 자격 없는 내게 주어진 그 모든 것

십자가, 

나는 치열하게 싸웠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고군분투했지만

복음은 이미 내게 

모든 짐 내려놓게 하고

그 모든 것 함께 아파해주신

 태양이었다. 

  

군대에서 내게 복음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던

날 은혜가 말랑말랑한 것이 아니라

영광스럽고 내 유일한 무기 됨을

알게 했다.

내게 복음 밖에 붙잡을 것이 없었고

그런 기간을 가르치면서

복음은 내게 모든 것임을 알게 하셨다.

  

노르웨이에서 복음은

황송함이었고

  

지난 아팠고 힘들었던 2년 속에

복음은

내 자랑이었던 말을 못하게 하는 것,

그러나 모든 걸 말하게 하는

내 속에 있는 것으로 부터 모든 숨이었다.

  

그리고 지금 내게 복음이란

My King. 

이것 밖에 없다. 내가 붙잡을 것은

이것 뿐이다. 이걸로 모든걸 멋지게 살아온

내게 다시 깨우치셨다.

이것만이면 된다는 표현이 죄송한 일이다.

이게 다다. 이거말고는 필요하지 않다.

내게 복음은 

마이 킹. 한마디로

세상 어느것도 두렵지 않은,

나의 정체성

그분이 나의 왕되심

그분을 내 왕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정체성.

복음은 나에게. 

앞으로 계속 알게 할

하나님의 모든 속성이

나와 함께 하시고 알려주실

내가 딱 하나 귀기울일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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