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 표현
시편 136편
오랜만에 만나 대화를 나누던 동생으로부터 이런 고민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하는데 매번 감사하다고 느껴서 하는 게 아니라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아 이게 잘못된 것인지 맞는 건지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대부분 기도의 시작을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시작하지만 마치 기도의 시작 형식처럼 사용하는 것이 괜찮은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시편 기자들이나 성경에 많은 부분에서 “감사하라” 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 시편 136편은 모든 절에서 “감사하라”를 말하는데 마치 하나님은 “선하시고-인자하시고-내게 이렇게 행하시고 ?하시고- 한 분이기 때문에 “찬양하라”처럼 들립니다.
연인 사이에서 만나고 헤어지거나 자기 전에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 또한 매번 어떤 아드레날린이나 감정이 솟구쳐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상대방을 “사랑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임을 인정하고 증거 되는 순간입니다. 사랑한다는 감정보다는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인정과 찬양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것 또한 사랑일 것입니다.
내가 유일하게 습관적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분, 그분이 있음에 감정적으로 매번 감사함을 느끼지는 못할지 모르지만 그분을 인정해드리는 찬양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감사의 감정보다는 감사하는 표현이과 감사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감사해야할 대상에게 제대로 감사하지 못하는 것 같은 마음에 나온 이런 고민 또한 그분께서 기쁘게 받을 고민이고 찬양의 모습일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 그런 분이 나와 함께 하심을 경험할 때 우리는 그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분을 알고 그분이 나를 아는 것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더 표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더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감사할 대상에게 찬양하고 사랑하고 다시 감사하는 일입니다.
C.S.루이스는 말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는지 고민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하다보면 저절로 사랑하게 될 것이다.”
고민보다는 사랑하는 일, 감사하는 일을 함으로 사랑하고 감사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