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 않아요
자신이 가져온 보드게임을 설명하던 셀 원은 어두워진 얼굴들을 보면서도 계속해서 "어렵지 않아요" 라고 타이르며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생소한 이름과 게임 방식에 처음에는 갸우뚱했지만 그의 설명을 따라 시작을 해보니 그의 말대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쉬운 게임이었습니다.
그의 모습을 보니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을 알게 된 순간이 생각났습니다. 친구들과 재밌게 원 카드를 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다가와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알려준다며 우리의 게임을 멈추었습니다. 처음 그 순간만큼은 즐거운 시간을 방해하는 것 같았고 간단하고 쉬운 원 카드에 비해 너무나도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저 또한 기회만 되면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제가 아는 제일 재미있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가볍고 익숙한 주제의 대화만이 오고가는 셀 모임이나 대화 중 어떻게 내가 만난 하나님이나 신앙 이야기를 꺼낼지 고민이 될 때가 있습니다. “내가 방해를 하는 것은 아닐까?” “나 때문에 분위기가 다운되지는 않을까?” “불편한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을까?” 그저 오늘의 대화도 이렇게 웃다가 넘기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원 카드보다 훨씬 좋은 것이 있다고 자신의 게임을 소개하던 그분이 얼마나 당당하게 들이밀었는지 모릅니다. 보드게임을 알려주던 셀 원이 얼마나 끈기 있게 설명했는지 모릅니다. 그들 또한 이야기를 꺼내는 그 순간은 어려웠을지 모르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게임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어렵다고 느끼는 것보다 훨씬 어렵지 않습니다. 어렵다는 말로 세상 무엇보다 중요하고 좋은 이야기를 망설이지 맙시다. 분위기나 불편한 사람이 될지 걱정하는 것보다 오늘 내가 꺼낸 예수님으로 잠깐이라도 주님을 생각하게 됨으로 어떤 영혼이 어떻게 만져질지를 모릅니다. 꺼내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